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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기만 해도 성공하고 부자가 된다고 해서 유명해진 책인 있습니다. 한때 절판되어 30만 원이 넘는 중고가로 거래되었던 전설의 책 《비상식적 성공법칙》을 드디어 접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타는 8가지 성공습관"을 이야기하는데, 이 8가지 모두를 실천하지 않아도 되고 그중 일부만 해도 성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책이 제 손에 들어온 지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사실 5년 동안 오르지 않던 월급을 다음 달부터 조금 더 받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가져온 기적일까요?
마법의 램프
《비상식적 성공법칙》의 서문에서 저자는 대학 동창 모임에서 친구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집을 사서 대출을 갚아야 하는 친구의 처지와 현금으로 땅을 사고 집을 지은 자신의 상황을 비교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내 친구는 그 마법의 램프를 문지르지 않았다. 나는 문질렀다. 차이는 그것뿐이다." 부자가 되고 성공하는 것이 저자의 말처럼 이렇게 그냥 램프를 문지르기만 하면 되듯이 쉽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작년에 부자 되기 책을 한 달에 한 권씩 읽기 시작하여 다양한 자기 계발서와 부자 되는 법, 성공 법 책을 읽어오고 있습니다. 책마다 개성이 있고,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도 분명히 있습니다. 어떤 책은 당장 뭘 실천하고 싶을 만큼 가슴을 뛰게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게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책의 임팩트가 그만큼 밖에 되지 않아서일 수도 있게, 제 마인드가 아직 준비가 덜 되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 책 《비상식적 성공법칙》은 분명 가슴 뛰고 행동하게 하는 책 중 단연 1위임을 인정합니다.
서문의 마지막에 저자는 말합니다. "이 책의 목적은 당신의 연 수입을 10배로 늘리는 것이다."라고요. 듣기만 해도 기분 좋지 않나요? 간다 마사노리라는 사람이 말하니 마치 그의 말대로 이루어질 것만 같아 덩달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말하는 8가지 사소한 습관이 앞에서 말한 이 책의 목적을 달성해줄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습관을 말하는 것인지 살펴볼까요?
비상식적 성공 법칙
상식을 뒤엎는 거칠고 직설적인 간다 마사노리의 성공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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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이루는 8가지 습관
저자가 말하는 8가지 성공 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1습관 하기 싫은 일을 찾아낸다.
- 제2습관 자신에게 최면을 건다.
- 제3습관 내가 바라는 직함을 만든다.
- 제4습관 목표 달성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
- 제5습관 고자세로 영업한다.
- 제6습관 돈을 몹시 사랑한다.
- 제7습관 결단을 내리는 사고 과정을 배운다.
- 제8습관 성공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음을 기억한다.
번역의 문제인지, 편집자의 선택인지 모르지만, 내용을 확인해 보면 습관이라기보다는 "8가지 행동 방침"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제목만 보면 감이 잘 오지 않는데 한 항목씩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하기 싫은 일을 찾아낸다.
저자는 말합니다. "종이에 목표를 적으면 실현된다. 종이에 적으면 반드시 실현된다."라고요. 너무 간단해서 터무니 없게 여겨도 좋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게 진실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목표를 정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목표를 정할 때는 우선 "하기 싫은 일"을 적고, 그다음 "하고 싶은 일"을 명확히 적습니다. 그렇게 하기 싫은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해졌다면, 두 가지가 상충하는 경우 둘 사이에서 결판을 짓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미션"을 찾으라고도 말합니다. 좀 더 거시적이고 궁극적인 차원에서 꿈/소망/목표를 세우라는 의미입니다. 정리하면,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종이에 적어 뇌에 저장하고 뇌가 계속 그 목표를 위해 일하도록 자극을 주라"의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2. 자신에게 최면을 건다.
2단계로, 저자는 "앞에서 종이에 적은 목표를 밤에 잠들기 전에 편안한 마음으로 읽고 아침에 일어나 다시 한 번 더 읽으면 된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목표를 설정할 때는 현재형으로 하고, 목표를 읽을 때는 기분 좋게 웃으며 읽으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도 언급합니다. 목표를 정할 때는 S.M.A.R.T. 법칙에 따라 구체적이고(Specific), 예측 가능하고(Measurable), 동의할 수 있고(Agreed upon), 현실적이고(Realistic), 기일이 명확하게(Timely) 정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매일 밤 목표를 10개씩 적습니다.
3. 내가 바라는 직함을 만든다.
이 습관은 제가 가장 재미 있고 획기적이라고 느꼈던 지침입니다. 자기 스스로 평범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자기에게 직함을 만들어 주라고 말합니다. 가령 Super loving father처럼 내가 원하는 정체성을 붙여 별칭을 만들고 불러줌으로써 연 수입 10배를 올리는 나의 "셀프이미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최근에 회사 업무에 질질 끌려다닌다는 느낌이 드는 날이 많았는데, 《비상식적 성공법칙》의 이 부분을 읽고 "Super effective worker"라는 직함으로 스스로를 불러주면서 업무 속도를 높여보려고 했고, 실제로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4. 목표 달성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
1습관에서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2습관에서 그 목표를 잠재의식에 프로그래밍하고, 3습관에서는 그 프로그램이 작동하도록 셀프 이미지를 개선했습니다. 4번째 습관으로 저자는 (약간 엉뚱하게도) 팟캐스트, 유튜브 등의 오디오를 듣는 습관과 속독과 비슷한 개념의 "포토리딩"을 권합니다. 둘 다 끊임 없이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영감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자, 실제로 만나기 어려운 성공한 사람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5. 고자세로 영업한다.
5번째 습관은 4번째 습관보다 더 엉뚱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영업 스킬을 알려줍니다. 이것은 저자가 마케팅 전문가이다 보니 끼워 넣은 내용으로 보입니다. 이 책이 열흘 정도만에 후다닥 쓰이고 잘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저자의 고백이 왜 있었는지 이해되는 습관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서는 상세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6. 돈을 몹시 사랑한다.
이 지침이라면 저는 너무나 자신 있습니다. 저는 돈을 몹시 사랑합니다. 돈이 있어서 주는 여유로움을 느껴봤고, 다시 그 상태가 되기 위해 될 때까지 시도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돈이 있다는 것은 편리하고 좋은 것입니다. 여유롭고 행복한 것입니다. 저자는 돈을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 원칙을 지키라고 말합니다.
- 돈에 대한 죄악감을 가지지 않을 것
- 돈이 나가는 흐름이 아니라, 1000원이라도 들어오는 흐름을 만들 것
- 나의 연수입은 내가 결정할 것
돈의 습성은 돈이 있는 곳으로 돈이 모인다는 것이며, 돈은 곧 에너지라서 돈이 자꾸 나가면 에너지가 떨어지기 때문에 돈이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7. 결단을 내리는 사고 과정을 배운다.
여기서 말하는 결단이란 결국 "행동으로 이어지는 결정"을 말합니다.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동기가 필요하고 그 동기를 부여 받기 위해 미래에 목표를 이룬 나를 만나 상상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 느낌을 느껴보고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해야 그 미래를 이룰 수 있는지를 아주 세세하게 상상해보고 그려보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상상해야 하기에 당연히 쉽지 않습니다. 반복적으로 시도하면 조금씩 더 구체적으로 그려보세요.
8. 성공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음을 기억한다.
저자는 이 마지막 습관을 쓸 생각이 없었다는 말로 이 장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7단계까지 읽어오면서 마치 이미 성공한 듯한 설렘을 느끼고 있을 독자에게 찬물을 끼얹기 싫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말이죠. 결론은 돈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으니, 완벽을 지향하지 말고,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번 돈을 유용하게 쓰라고 말하며 마무리합니다. 사실 앞부분의 파격과 템포를 생각하면 마지막 습관은 좀 시시하게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 맞는 말이기도 하므로 2년 후 제 목표를 이뤘을 때 꼭 다시 마음속에 새기는 기회를 가져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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