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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 아시아 2차 예선 한중전 잘 시청하셨나요? 화요일 밤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게 해 준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오늘 꿀잠 주무시기를 바라요. 그럼 자세한 경기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축구 중계 다시 보기는 "쿠팡플레이" > 스포츠 탭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경기 결과
한중전 축구 경기 결과는 3-0으로 한국이 무실점 우승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 볼 때마다 실력이 정말 글로벌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응원단의 목소리도 잘 들리기는 했지만, 중국의 야유하는 소리도 꽤 들리던데, 우리 선수들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정말 잘 싸워줘서 감사합니다. 골은 페널티킥 1(손흥민, 전반 11분), 헤딩골 2(손흥민, 전반 45분, 정승현 후반 87분)입니다. 제가 왕팬을 자처하는 이강인 선수가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아 보여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강인 선수 경기 후반 교체되기 전까지 정말 열심히 뛰어주었습니다.
한중전 경기 분석
한중전 경기를 분석해 보면, 득점 3-0 한국 완승, 볼 점유율 한국 68%, 중국 32%, 슈팅 한국 15, 중국 4, 파울 한국 14, 중국 18, 경고 한국 1, 중국 4로 경기의 질도 한국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쿠팡플레이에서 경기 종료 후 바로 제공해 주는 경기 분석 결과를 보니, 예전 한국 축구가 지금 같지 않았을 때 한국이 패하고 나서 봤던 분석표가 생각났습니다. 그때는 우리나라의 분석 결과가 이번 중국의 결과와 비슷해서 "질 수밖에 없는 경기였구나! 실력차가 너무 나."라고 생각했었는데요. 한국 축구가 이렇게까지 성장하다니 정말 격세지감입니다.
캡틴 손흥민, 오 나의 캡틴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의 캡틴이 된 이후로 축구선수로서 전성기를 맞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한국 국가대표 캡틴 역할까지 나무랄 데 없이 정말 잘해주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를 보면 "준비된 사람"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용히 자기 자리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그러면서도 내적으로 자신을 참 알차게 채워오고 있었구나 싶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요즘 활동 상황이나 인터뷰, 경기 장면 등을 보면, 여유와 자신감, 인간미, 강함 등이 모두 느껴집니다. 캡틴이 되고 나서 인위적으로 만든 모습이 아니라, 평소에 남을 배려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후반 87분에 정승현 선수가 골을 넣고 나서 손흥민에게 가 아이처럼 안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두 선수가 그 골을 미리 수백 번 이야기하고 연습한 후, 캡틴이 에 꼭 데뷔골 넣어보자며 정승현 선수를 격려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 말 없었지만, 정승현 선수가 "골 넣게 해 줘서 정말 고마워요, 캡틴!"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죠. 손흥민의 모든 선수에 대한 배려는 우리 국가대표 선수뿐만 아니라, 토트넘에서도 유명합니다. 토트넘의 모든 선수가 손흥민바라기가 되어 있는 것도 그의 세심하고 진심 어린 배려 덕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